
KIA FA 시장, 왜 흔들리나? 박찬호·최형우 이탈 이후 드러난 구조적 문제
2025-2026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KIA 타이거즈는 예상치 못한 충격을 연달아 맞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박찬호 선수가 두산에, 이어 최형우 선수가 삼성행이 유력해지면서 “KIA는 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나”라는 질문이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물론 FA에서 모든 선수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올해 KIA가 겪는 문제는 단순한 ‘자금 부족’이나 ‘우선순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요소가 한꺼번에 얽혀 발생한 구조적 난관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KIA가 이번 FA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와 앞으로 어떤 전략적 선택이 가능한지를 차분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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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A가 ‘힘 한번 못 썼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
올해 KIA는 내부 FA만 무려 6명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한 시즌에 한 구단이 감당하기엔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FA는 선수 개개인의 계약이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동시에 6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처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FA 계약은 선수, 에이전트, 구단, 모기업 자금 승인 등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긴 과정이기 때문에 속도전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쟁 구단이 먼저 움직이면, KIA는 협상 테이블조차 제대로 열기 전에 주요 선수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이번 박찬호 영입전에서는 두산이 시즌 중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최형우 선수 역시 삼성의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지며 KIA는 다시 한번 속도에서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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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FA 계약을 왜 하지 않았나?”라는 비판
외부에서는 KIA가 지난해 혹은 시즌 중에 비FA 다년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FA가 몰려 있는 해에는 비FA 계약이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KIA는 전통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해에는 큰 비용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고, 올해 역시 모기업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협상 테이블의 문제가 아니라 구단 운영 철학과 모기업의 투자 기조까지 포함된 장기적인 구조 문제에 가깝습니다.
3. 외부보다 더 중요한 숙제: 양현종·조상우 잔류
KIA의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두 선수, 양현종과 조상우의 잔류 여부입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성적이 절정의 기세는 아니지만, KIA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큽니다. 특히 양현종 선수는 상징성과 경험을 함께 가진 ‘팀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조건 차이가 존재한다는 소문도 있고, 협상 분위기가 아주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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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만약 두 선수마저 떠난다면? KIA의 2026 플랜이 흔들린다
KIA는 2026년을 ‘윈 나우’ 전략의 중심축으로 잡아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찬호·최형우를 모두 놓친 현재 상황에서 양현종과 조상우까지 이탈한다면, 이 계획은 사실상 바닥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 수준의 충격을 맞게 됩니다.
단순히 전력 약화의 문제가 아니라, 팬심 이탈 · 리빌딩 압박 · 구단 이미지 저하 · 현장 사기 저하 등 부수적인 후폭풍까지 고려하면 리스크는 훨씬 커집니다.
5. KIA가 지금 가장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향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KIA가 지금 가장 우선시해야 할 전략은 단 하나입니다.
양현종과 조상우를 반드시 잡는 것.
물론 계약 규모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두 선수를 놓치고 난 뒤 발생할 장기적 손실을 생각하면 이 선택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보험’에 가깝습니다.
특히 선발진과 불펜 모두에서 확실한 중심축을 갖고 있어야 전력 보강 및 리빌딩의 속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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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KIA가 팬과 시장에 보여줘야 할 메시지
지금 KIA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누구를 데려오겠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구단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지,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투명한 메시지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신뢰를 지키는 데 있어 그 효과는 대단합니다. 지금처럼 중요한 전환기에 구단이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느냐는 향후 팬심 유지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KIA FA 시장, 위기는 맞지만 ‘출구’가 없는 건 아니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체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양현종·조상우 협상을 통해 내부 전력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비FA 계약 전략과 모기업 지원 확대라는 숙제를 해결해간다면 이번 위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KIA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2026 시즌의 방향뿐 아니라 팀의 향후 몇 년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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